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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OALTO

팔로알토(Paloalto) - Young Poets (Feat.The Quiett,성문) [듣기]



팔로알토.
그리고 더콰이엇. 떨어졌다 뭉쳤다를 반복하며 이젠 서로의 레이블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두사람.
이 노래는 2004년에 나온 첫번째 그의 EP앨범인 발자국의 타이틀곡이다.
정말 오랫만에 다시 들어봤는데도 여전히 좋지만 역시 지금에 비해선 약간 뭐랄까?
덜 익은 과일의 맛이라 그래야되나. 여튼 그런 풋풋함이 느껴진다.

포기할 생각이 있었더라면 애초부터 
종이와 펜을 손에 쥐지도 않았을 걸. 
현실앞에 무너진 많은 형제들이여. 
내 어깨를 빌려줄테니 다시 이리로! 

이미 나의 두눈은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구분 지을수 있을 정도. 
죽은 지식따위로 누굴 설득하려하나? 
잘 봐, 곱게 다듬어진 내 모습을 말야.. 

매일 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에 
고민하던 흔적들은 첫째 page안에 고스란히 담아두었어 
그후로 점점 내 영역을 하나둘씩 넗혀. 

헌데 아직도 넌 제자리 걸음이라니 
빛깔이 검붉게 변해 시들어버린 장미, 
그 모습을 비웃으며 꾸준히 시를읊어. 
Yeah.. 꾸준히 시를 읊어. 

이것은 바로 젊은 청춘의 시. 
일말의 후회조차 없을테니, 
멈추지않고 이 길을 걷겠지. 
내가 써내려가는 청춘의 시 

This is rap for real untouchable shit 

내 얘기를 모두 담아내기에 한없이 부족한 고작 몇마디. 
하지만 그 뻔한 이야기로 기나긴 마디를 
지나치던 때는 이미 지났지. 
사실은 꽉찬 나의 긴 얘기를 담기엔 
너무도 장대한 그릇인데 여지껏 기나긴 시간을 그르치네. 
그래도 언제가는 가득 채워야 할 
단 한곡의 마무리 장식까지의 번잡함을 
짊어지고 나갈날을 기대할 뿐이지. 
단지 미래를 향한 기대에 기대기만 하지. 
준비되지 않은채 기나긴 시간만 지났지. 
그리고 내 주위는 변하고 있었지. 
허나 구석진 곳에서 지친 영혼을 지휘했던 
의식은 변치 않았지. 
내심 의심을 금치 못하겠어 내 진심을.. 
허나 종이와 펜의 대화의 틈은 
곧 해안의 바위의 틈과 다를 바 없음을. 

차갑게 식어버린 시선들 사일 거닐며 
이 거리위에 휘청거리던 기억들을 다시 더듬어. 
마치 수백년을 지켜온 비밀처럼, 
읽혀질 수 없는 얘길 꺼내고있어. 
내 눈빛이 이 땅의 숨쉬는 모든것들의 
중심을 주시하고 있듯이, 
수많은 근심들 앞에서 지긋이 
감은 눈은 의식이 깨어있음을 의미하지.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공간. 
보통 사람은 헤아릴 수 없는 고독함. 
쉬고갈 빈공간 조차 남아있지 못한 이 곳. 
난 이 못난 삶을 사는 신동갑. 
비록 한 구석에 작게 자리 잡은 젊은일지라도 
절대 어깰 움추릴 수 없음에. 
목표의식, 또 영원함의 눈. 
Young Poets. uh, 젊은 시인들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