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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P

알엔피(RNP) - 바람이 되어 (Feat.이슬) [듣기]




RNP.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는 정말 내노라 하는 수준급이라 생각하지만
국어책 플로우와 랩핑때문에 많은 이가 좋아하진 않는듯 하다.
2008년까지의 RNP 음악은 처음 듣더라도 도입부만 들어도 아 이건 RNP다 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 나오는 싱글을 들으면 많이 RNP 고유의 느낌이 사라진듯 하다.
가사를 음미하지 않고 들어도 마음이 울리는, 가사까지 곱씹는다면 그 울림이 커지는게
RNP 노래의 특징인것 같다.

내가 그대를 보내는게 아니라
하늘이 나를 데려가는..
내가 그대를 잊는게 아니라
세상이 나를 잊어버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하는지
지금 나의 감정들을 정리할수는 없는지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것인지
아무런 생각없이 주저앉아야하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난 아직 모르고
줄 잃은 기타속에 소리없는 독백
벙어리의 답답함에 질러보는 고백
어두운 바닷가에 갈곳잃은 검은배
얼마만큼 더 울어야 참을 수 있을까
얼마만큼 아파해야 지울 수 있을까
얼마만큼 지나야 백지가 되어
그 끝을 볼 수가 있을까
이제는 안개걷힌 새벽달을 보고파
노을에 붉게 물든 검은生을 보고파
단지 생각에 지나지 않는건지
단지 소망에 지나지 않는건지

내가 그대를 보내는게 아니라
하늘이 나를 데려가는..
내가 그대를 잊는게 아니라
세상이 나를 잊어버리는....

끝이보이지 않는 마라톤 경기의 시발점에
난 이미 오래전부터 서있어
처음부터 소원했어 허나 너무 서운해서
이곳 서울에서 난 서 우네
이젠 막연하게 달려가야하겠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을 잊기위해
뜨거운 발길을 눈물로 적시겠지
타들어가는 내 목을 눈물로 축이겠지
뒤돌아보지않고 두 눈을 감고 뛰어가
땀방울을 종착지까지 구슬프게 뿌려가
시간이 흘러 종착지에 다다르면
시간이 너와의 추억을 지나가버려 지운 후겠지
세월이 지나 미류나무 그늘밑에 서있어
왠지 모를 느슨한 바람 나를 감싸 적셔와
불연듯 스쳐지나가는 너와의 추억
잊은듯 살아온 착각속에 네 눈물

내가 그대를 보내는게 아니라
하늘이 나를 데려가는..
내가 그대를 잊는게 아니라
세상이 나를 잊어버리는....

바람이되어 나를 스쳐 지나가는 네 향기
눈물이나 가슴이 저려 내 가슴을 감싸와
바람이되어 나를 스쳐 지나가는 네 향기
보고싶어 너무 사랑해 x2

내가 그대를 보내는게 아니라
하늘이 나를 데려가는..
내가 그대를 잊는게 아니라
세상이 나를 잊어버리는....
(세월이 지나 미류나무 그늘밑에 서있어
왠지 모를 느슨한 바람 나를 감싸 적셔와
불연듯 스쳐지나가는 너와의 추억
잊은듯 살아온 착각속에 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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