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디씨(D.C) - 새벽에 누워 [듣기]

푸우86 2011. 9. 12. 06:46




D.C
개인적으로 랩하는 디씨보다 노래하는 디씨의 걸걸한 목소리가 더 좋다.
이곡은 작년에 나온 Someone like you 라는 곡과 함께 나온 곡인데, 사실 이곡이 잔잔하니 더 좋은것 같다.
듣다보면 초반에 휘파람 소리에 뭔가 가슴 찡한 울림이 있고 가사 또한 공감가기에 너무 좋다.
예전 솔컴 앨범에도 '새벽에 쓴 일기'라는 곡이 있었는데 디씨는 새벽을 참 좋아하나보다.

어두운 새벽 난 뒤척이며 눈을 떠
감지 못한체 똑같은 맘으로 꿈을 꿔
허나 내일이란 현실앞에 숨을곳을 찾아
핑계란 골목에서 숨을 쉬어
아니면 또 내가 남들에게서 당한 것처럼
주변이 내게 옛날부터 계속 말한 것처럼 
이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고 합리화시키며 억지로 웃음지어 미련을 지워 
앞에 보이는건 나도 모르는 불확실한 미래 또 지켜야 되는건 어설픈 현실 
저절로 몸에 배어가는건 주변 사람과 사람사이에 지켜야되는 서툰 형식
아무도 내게 도움이 되진못해 
알아도 나란 놈 매일 지친몸에
참아도 참아도 조여오는 고뇌
이렇게 내일을 또 기다려 새벽에 누워

My life
이 밤이 지나가고
두 눈을 감아봐도
똑같은 내일에 지쳐 가는데
My life
이 밤이 지나가고 
내일이 두려워도
오늘 또 새벽에 기대 이렇게 yeah ..

오늘도 늦은 새벽까지 네온사인이 춤추는 이 도시 
수많은 사람들은 갈망하지 더 높이
하지만 내일을 기다리다 하루를 놓친
고독감에 쌓인 고요한 외침
그것들이 오늘도 내 목을 조여와 
계속해 달력에 핀 숫자들에게 쫒겨가
내 주변의 소문들에 힘내자는 의미를 잃은지 오래 
묘한 질투심이 날 속여가
그래 뭐 나도 똑같은 놈같아
'저놈은 하는데 도데체 왜 난 못할까'
라는 생각에 젖어 들어 깊어진 술잔속에 
친구들의 푸념도 애써 쿨한척한 나
비틀비틀대며 들어온 집에 
고요한 평온함과 무게감을 느끼네
뭔가에 치열했던 지친 내 하룰 눕히네
이렇게 시작이란 단어를 또 준비해 새벽에 누워

My life
이 밤이 지나가고
두 눈을 감아봐도
똑같은 내일에 지쳐 가는데
My life
이 밤이 지나가고 
내일이 두려워도
오늘 또 새벽에 기대 이렇게 yeah ..